수험생 멘탈관리_의대생 선배가 전해주는 멘탈관리 비법
1) 쉬고 나서 후회하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 쓰지 말기. 생각을 멈추고 공부하러 나가기.
수험생도 인간이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잠깐 쉬어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쉬거나 놀았던 자신에 대해 후회하다가 너무 많은 시간을 흘려보내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어느정도 성찰하고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왜 쉬었지!’ 자책하느라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그 상태에 머무르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지금 과거에 붙들려 나아가지 못하면 나중엔 또 이 순간들을 대상으로 삼아 후회할 것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단지 후회를 많이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습니다. 따라서 ‘과거의 나로서는 그게 최선이었어. 잘 쉬었으니까, 이젠 더 집중해서 공부하자.’라고 생각하고 바로, 공부하는 장소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놀다가 다시 공부를 시작할 때는 밖으로 나가서 공부하는 분위기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 빠르게 공부 리듬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공부를 시작하기가 너무 싫을 때: 너무 거창한 목표를 끝내겠다는 생각보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우선 그것을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공부에 시동이 걸려서 결국 더 많은 양을 해내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공부하기 전, 한 단원당 공부할 limit 시간을 정해 놓는 것도 좋습니다.
+ 쉬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완성해야 할 공부량을 다 채우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잠깐 쉬거나 놀았다고 해도 그 후에 내가 정신을 차리고 그만큼의 양을 다시 더 채워서 결과적으로 큰 공부량을 완성하면 됩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쉬었다는 것 자체를 너무 자책하며 다시금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을 핑계로 자기 합리화하며 더욱 맘 편히 계속 쉬고 놀라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공부는 절대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쉰다면 결국 큰 공부량을 완성하기가 불가능해지고, 높은 성적을 기대할 순 없겠죠?)
‘구르지 않는 돌에는 필시 끼기 마련이거든, 이끼.
돌아갈 수 없다면 직진, 실수 따위는 모두 잊길.
Never mind 쉽지 않지만, 가슴에 새겨 놔,
부딪힐 것 같으면 더 세게 밟아, 인마.
Never mind, never mind.
그 어떤 가시밭길이라도 뛰어가.
You would better never mind, never mind.
포기하기엔 우린 아직 젊고 어려, 인마.’
- BTS의 가사 中.
+ 시험 기간 밤을 새울 때 주의할 것
->‘시험 기간이니까 (낮엔 여유 있게 보내다가) 밤을 새워야지’ (X)
->낮에 계획을 완료하려고 정말로 모든 시간 알차게 쓰며 집중하며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 낮에 아쉽게 아직 공부 완료를 못 했네.. 시험공부 완성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늦게 자야겠네ㅠㅠ. 더 집중해서 얼른 시험공부 마무리하자..!’(O)
이렇듯, 밤을 새우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시험공부 완료를 목적으로 두어야 합니다.
2) 남이 아니라 나 자신과 경쟁하기.
다른 친구들이 얼마나 공부했는지, 비교하고 신경 쓰느라 에너지를 소모하지 맙시다. 선생님이 내신 문제를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다 맞으면, 그러면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보았는지에 상관없이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남 생각하며 질투하거나 불안해하거나, 혹은 남이 공부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위안을 삼을 필요 없습니다. 상대가 어떻게 하는지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나의 공부, 내가 해당 시험공부를 잘 완수하는 것에 집중합시다. 남이 어떻게 하건 내 등수는 ‘내가 해당 시험을 어떻게 봤는지’로 결정되는 것이며, 등수는 내가 어떻게 시험을 봤는지에 따라 그냥 딸려오는 종속적 결과일 뿐입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나의 실력과 나의 성적입니다. 나 자신을 상대로 스스로와의 싸움에 뛰어듭시다. 타인과의 비교, 견제 등에 나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맙시다.
3) 휴대폰 일기장(일기장 앱)
- 휴대폰 일기장 앱(일기장 앱 비밀번호 설정 가능한 앱들도 있습니다!)을 깔아서 힘들거나 슬플 때, 감정이 주체가 잘 안 될 때 내 감정에 대해, 상황에 대해 일기를 써 내려갑시다(감정 해소용으로). 마음이 한결 정리됩니다.
4) 명언 묵상하기
- 진인사대천명,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가 나를 단련하신 이후에 내가 순금같이 나오리라
- 이러한 공부 명언들을 마음에 새기며 나아갈 때 이 시기의 의미를 느낄 수 있고 이겨낼 힘이 생깁니다.
5) 시험 때 핫팩 가져가고 따뜻한 물 가져가기
- 시험 때 많이 떨거나 긴장한다면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손이 따뜻하면 긴장감이 좀 줄어듭니다. 저도 내신시험과 수능시험에서 이 방법으로 긴장감이 줄어들었습니다.
6) 불안하고 불확실한 것이 당연하다. 잘 견뎌내자!
- 수험시기는 미래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없고 내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너무 다양한 미래가 펼쳐질 것 같아서 정말 불안한 시기입니다. 모든 수험생은 기본적인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갖고 있습니다. 당연한 것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불안할 때 스스로 자책하거나 걱정하지 맙시다. 제가 조언해드린 방법을 참고하여 불안감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슬기로운 학생이 됩시다. 잘 견뎌냅시다! 파이팅!
7) 특히 시험 직전에는 잡생각, 인생 고민 등이 많이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공부하기 싫은 마음, 불안감이 합쳐져 그러한 고민 덩어리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따라서 이것이 시험 기간의 특성임을 인지하고, 그런 고민은 시험 끝나고 하도록 스스로와 약속합시다. 그런 생각들을 뒤로하고 우선은 시험공부에만 집중합시다. (한편, 많은 경우엔 시험이 끝난 후에는 신기하게도 그런 고민이 사라졌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시험 기간이라는 특수 상황이 부풀린 고민이었던 것이지요.)
8) 상담하기(스트레스와 불안감 해소)
-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감정이 꽤 많이 해소된다고 합니다. 고민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는 (고등학생분들은 지금 시험 준비로 시간이 촉박하다면 기말고사 끝난 후에) 부모님이나 학교 상담 선생님께 고민을 이야기하며 무게를 덜어내는 것도 좋습니다. 공부나 공부 외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어려워하지 말고 상담 선생님을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너 가는 길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말을 해줘, 숨기지 마. 넌 혼자가 아니야. 우리도 언젠가 흰수염고래처럼 헤엄쳐,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갈 수 있길. 그런 사람이길.’-YB밴드의 <흰수염고래> 가사 中.
P.S.1
'가장 깊은 밤에 더 빛나는 별빛. 밤이 깊을 수록 더 빛나는 별빛.’-BTS의 <소우주> 가사 中.
힘든 수험 시기를 인내하며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여러분은, 어둡고 깊은 밤하늘같은 상황 속에서 빛나는 별빛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을 존경하고 늘 응원합니다.
P.S.2
‘수험기간은 동굴이 아니다. 터널이다. 끝이 있다.’
시험 기간과 수험기간은 끝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동굴이 아니라 터널입니다. 곧 끝나게 되는 이 시기를, 후회 없는 인고의 시기로 열심히 만들어봅시다.